<앵커>
국내 주식거래대금이 6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증시침체로 인한 실적부진이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증권사가 있는데요.
온라인 분야에서 급성장한 키움증권이 IB와 자산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온라인 증권사로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키움증권은 현재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업계 1위입니다.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해 시장 거래대금이 감소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8년 연속 국내 주식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를 지키며 온라인 전문 증권사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분야에서도 키움증권은 3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점이 없는 것은 키움증권만의 강점입니다.
대형 증권사들이 수십개가 넘는 지점을 보유해 고정비용이 나가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인건비 감축이나 구조조정 등의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워 업황이 호전될 경우 타 증권사보다 순이익 개선 폭이 높습니다.
이미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1위이지만 키움증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확장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IPO전담팀을 만들어 IB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올해에만 4개의 상장을 주선하는 등 진출 3년만에 업계 상위권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인터뷰>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이사
"업무영역을 다각화하고 있고요..대표적인 것이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주식선물 외에도 글로벌 영업부문에 확대하고 있고요 향후에 온라인 부문에 자산관리 부문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IPO시장 위축돼있지만 저희가 이미 4건정도 할것이고요. 내년에도 열심해서 IB영역도 점진적으로 해갈 생각입니다."
지난 1일에는 제2호 스팩 상장예심이 통과되며 향후 스팩시장에서의 수익창출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73억7천만원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넘게 증가했고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30% 늘었습니다.
키움증권은 앞으로도 해외 영업과 자산관리 분야를 확대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키움증권은 우리자산운용 인수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부족했던 자산운용업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경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 이사
"기존의 강점인 온라인 부문, 리테일부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에서 글로벌영역에서 중점으로 적극 찾아서 그쪽에서 차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움츠려든 시장 분위기 속에 대다수 증권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다각화로 수익을 창출하는 키움증권의 성공여부에 업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