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한낮에도 꽤 쌀쌀했는데요.
이 매서운 한파가 반가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방한용품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유통업체들은 추위 특수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거리.
갑자기 찾아온 한파에 시민들은 두툼한 겨울 외투와 목도리, 장갑으로 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찾아온 초겨울 추위에 방한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빨라졌습니다.
지난 주 입동 전후로 주요 백화점의 방한용품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머플러와 장갑 등 소품 판매도 70% 이상 늘었고 전기매트 등 발열기구도 전년보다 5배 이상 팔렸습니다.
이 같은 추세를 몰아 유통업체들은 추위 특수 잡기 위한 치열한 마케팅에 들어갔습니다.
한 대형백화점은 내일부터 겨울 의류를 70%할인 판매합니다.
경량 패딩과 털조끼 등 겨울 의류와 아웃도어제품, 양털 부츠 등 총 20억 원에 달하는 물량 내놨습니다.
특가 세일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며 송년세일까지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대형마트들도 저마다 발열성 보온 내의를 내놓으며 저가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통업계 관계자
“한겨울용 점퍼 위주로 문의하는 분들이 많고 내의, 전기매트 등 겨울용품 판매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물량을 늘려 판매하고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기 히터와 문풍지 등 난방비를 줄이기 위한 용품들도 대거 나왔습니다.
올 겨울은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발표 등으로 한파 특수를 노리는 유통업계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