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연체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경매로 유입되는 물건수가 증가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10월 아파트 진행건수는 3,024건으로 통계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월 경매진행건수가 13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그 전 최고치는 2012년 11월 2923건이었습니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은 753건, 경기도 1,865건, 인천 406건으로 경기도 지역이 전달(9월) 1,319건에 비해 41% 증가했고, 서울은 621건에서 753건으로 21% 증가했으며 인천은 다소 줄어들었습니다.
이렇게 수도권 아파트 경매물건이 증가하는 것은 오랜 경기불황과 부동산경기침체로 거래실종이 일어나 하우스푸어가 계속적으로 양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이 많은데 2000년대 중반 이후 경기도 지역에는 2기 신도시(파주, 김포, 판교 등)와 수많은 택지지구 아파트가 들어섰고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구입한 투자자들이 부동산 침체를 겪으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가격은 빠지기 시작하고 대출 이자는 감당하지 못하는 집주인들이 급매에 급급매를 겹겹히 내놓고 있지만, 수요층이 얇은 이 지역에서 팔리지 않자 손쓸 방법 없이 결국 경매로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10월 한 달 수도권에서 경매물건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을 살펴보면 용인이 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51건, 남양주 129건, 파주가 123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지역은 중대형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현재도 미분양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으로 일반시장에서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지역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