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중 전회 진행중‥개혁안 나오나

입력 2013-11-11 13:39
<앵커>

중국의 향후 10년 청사진이 제시되는 중국의 '3중 전회'가 지난 토요일 개막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은 회의 마지막 날로 3중전회 공보가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되는데요.

강도 높은 개혁안이 시장에 상승 촉매제로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정부가 과감한 개혁안을 내놓을 것인가.

지난 주말 개막해 내일 종료되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른바 3중전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습니다.

중국은 기존 고속 성장기를 넘어 중속 성장기에 진입하면서 성장모델 교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투자은행 UBS는 "이번 회의는 '변화의 분기점'이 되야한다"며 "신정부가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중국 경제는 흔들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거대 국영기업, 부동산 거품 등이 중국의 현 경제구조를 압박하고 있고 고령화, 부폐 등의 사회적 문제도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기대하는 개혁안이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잇따릅니다.

<인터뷰> 조셉 청 홍콩시립대 공공사회학부 교수

"개혁안은 큰 도전임이 분명하다. 이번 개혁안이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수익 구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CNN머니는 국영기업을 손대는 대신 중국 진출 외국기업을 지원하는 방안 등 우회적인 개혁안을 예상했습니다.

전면적인 구조적 개혁안은 나오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세부적인 사항까지 발표되지는 않겠지만 중국 정부의 향후 10년간의 개혁 강도를 확인할 수 있을 이번 3중전회 결과.

중국 정부의 의미있는 변화에 관망세가 짙었던 국내증시가 활력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