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8일 연세대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연세대의 전신 구세학당(언더우드학당)에 입학한 지 117년 만이다.
정갑영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캠퍼스 학술정보관에서
도산 선생의 외손자 필립 안 커디(58)씨에게 도산 선생 명예졸업증서를 전달했다.
정 총장은 증서에서 "도산 선생은 연세대의 전신인 언더우드 학당에서 수학하고
일생을 민족의 독립과 사회 개조를 위해 헌신한 영원한 스승"이라며
"연세와 겨레의 마음으로 그 얼을 새기고 뜻을 기리고자 이 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산 탄신일 135주년을 하루 앞두고 명예졸업 증서를 수여,
대한민국 독립 영웅인 도산 선생이 연세인임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평남 강서 출생인 도산 선생은 16살이던 1894년 서울로 와서
1896년 언더우드학당에 입학해 3년여 한글과 영어, 서양학문을 배웠다.
연세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교내 박물관에서 '도산 안창호와 연세'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도산 선생이 미국에서 직접 사용한 대형 태극기를 비롯해 사진과 편지, 판결문 등 기록물 100여점이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