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0∼30대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은 부모를 경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 없다.
그런 세상도 아니지만 중장년층들이 거듭 되새겨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4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53명(33.2%)이 부모님을 경제적으로 부양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자녀 양육·나의 가정 꾸리기 등으로
부모를 부양할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4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가 저축 및 연금 등을 마련해 뒀기 때문에'(29.4%), '경제적인 부분은 부모 자식 사이에서도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7.8%),
'나의 노후준비를 해야 하므로'(7.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62.7%·289명)은
자신의 부모가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유로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능력이 없다'(37.1%), '여유 시간을 즐길 취미활동이 없다'(19.9%),
'건강관리가 부족하다'(15.4%), '정서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11.6%), '함께 어울릴 친구와 친지가 부족하다'(9.5%)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