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공식입장 "임예진 하차 협의된 것"‥ 무슨 의도?

입력 2013-11-08 14:15
'오로라공주 공식입장'



▲오로라공주 공식입장 (사진= MBC)

'오로라 공주' 측이 임예진 하차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7일 MBC 일일 드라마 '오로라 공주'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금요일(8일) 120회를 마지막으로 임예진이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하차는 작가와 제작진의 일방적인 결정사항이 아니고, 드라마의 전개방향과 연기자 본인의 개인적 사유 등을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한 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오로라공주' 119회에서는 왕여옥(임예진)이 유체이탈 후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여옥은 침대 위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유체이탈 현상을 겪고 경악했고, 결국 눈을 뜨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오로라공주' 제작진은 신주아, 오대규, 손창민, 박영규, 송원근 등에 이어 10번째로 임예진까지 하차하며 논란이 거세지자 공식 입장을 밝힌 것.

"암세포도 생명이다. 죽이고 싶지 않다"는 엽기대사 논란, 욕설자막 논란, 해괴한 설정 등 각종 논란의 중심인 오로라공주는 한 드라마에서 10명 이상이 하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우고 있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성한 작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손창민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전날 밤까지 녹화를 하고 새벽에 끝났는데 그 다음날 12시쯤에 방송사의 간부에게 전화가 와서 이번 회부터 안 나오게 됐다더라. 이유가 뭐냐고 물었지만 '모른다'고 하더라"라며 "최소한 도의적으로, 예의적으로 통보를 하게 돼 있다. 그런데 이번 일은 전무후무하다"라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음을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