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입력 2013-11-07 17:17
<앵커>

좋은 인재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몫입니다.

이를 위해 보잉과 플립보드 등 해외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은 직원의 이야기를 듣는데서 모든 것을 시작합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글로벌포럼에 참석한 해외 CEO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딱딱한 조직문화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에릭 알렉산더 플립보드 국제담당 사장

"오픈도어 정책을 가져야 한다. 어떤 회사에서는 직원이 자기 직속 상사외의 상관에게는 전화도 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 상관에게는 어떤 얘기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어떻게 그런회사에서 문제가 해결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최근 미국 IT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업 '플립보드'는 수습직원 부터 CEO까지 누구와도 격이 없이 생각을 나누는 것이 그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합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 역시 직원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칠때 획일화된 벽을 뛰어 넘는 창의성이 발휘된다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스콧 드라호 보잉 HR총괄 부사장

"직원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리고 업무에 반영해야 한다. 직원들이 '내 얘기를 들어주는 구나'에서 더 나아가 '내가 얘기하니까 무언가 됐다'라고 느낄 수 있어야한다. 이건 모든 직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국내 전문가들도 기업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위해서는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반영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영범 직업능력개발원장

"사람에 대한 투자가 먼저라는 생각을 해야될 거 같다. 우리사회의 장벽을 허물어서 결국엔 역량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이다"

획일화된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이 창조적 인재가 그 힘을 발휘하도록 하는 첫 걸음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