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IPO열기 '후끈'‥네이버 '주목'

입력 2013-11-07 16:23
<앵커>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트위터가 상장됩니다.

올해 미 IPO시장의 최대어를 두고 벌써부터 열기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이에 국내 SNS관련주에도 호재가 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SNS업체 트위터의 IPO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종 확정된 트위터 공모가는 26달러로 희망 공모가였던 '23~25달러'는 웃돌았지만 당초 시장 예상가(28~30달러) 보다는 다소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공모가를 높이 책정했다가 IPO 이후 주가가 37.5% 폭락했던 페이스북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를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이며 주가 역시 강세로 전환하고 있고, 이에 따라 트위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트위터는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총 7만주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144억달러, 약 16조원에 육박합니다.

한편, 트위터 상장과 맞물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SNS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 받는 종목은 네이버입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최근 전 세계 가입자수가 2억8천명을 돌파했고,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가입자 목표 3억명 달성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네이버 3분기 매출의 약 30%를 '라인'이 담당하는 등 본질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향후 2~3년 동안 '라인'은 그 어떤 SNS플랫폼보다 빠른 속도의 성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라인의 가입자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일본 이외 대만, 태국, 인도 등 해외 등지에서 많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수익화를 위해 게임을 현지 언어로 서비스 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실제 NHN이 지난 8월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 상장한 뒤 주가 흐름을 보면, 네이버는 30% 가까이 상승을 거듭해온 반면, NHN엔터테인먼트는 6.57%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측이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힌 '라인'의 일본 증시 상장도 "트위터 IPO 결과를 본 뒤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