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사진= MBC)
임성한 작가 드라마 '오로라공주'의 엽기대사가 화제다.
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서 설설희(서하준)가 불치병 때문에 박지영(정주연)에게 파혼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영은 혈액암에 걸린 설설희에게 먼저 파혼하자고 말하며 "부친을 일찍 보냈다. 아픈 사람 지켜볼 자신이 없다. 확실히 정리하자"고 말했다.
이어 박지영이 "미안하다. 열심히 치료 받아라. 힘들겠지만 이겨낼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하자 설설희는 "치료 안 받을 거다. 인명은 재천이다. 죽을 운명은 치료해도 죽는다"고 답해 슬픔을 더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경악할 만 한 대사가 등장했다.
설설희는 "암세포도 생명인데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텐데"라며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는 게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하고 싶다"고 말하며 다소 이상한 치료 거부 이유를 설명해 화제가 됐다.
앞서 오로라(전소민)와 이별 후 살아도 사는 게 아니던 설설희는 치료마저 거부하며 죽음을 각오한 것.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암세포를 '하나의 생명'이라 말하는 엽기대사가 등장해 실소를 자아냈다.
오로라공주 엽기대사에 누리꾼들은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임성한 작가 이상하다",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어떻게 저런 발상이?",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너무하다. 보기 싫다", "오로라공주 엽기대사, 자막논란, 하차논란에도 연장한다는데 어이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예진은 7일 방송되는 '오로라공주' 19회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드라마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대본상 왕여옥(임예진)은 혼령에 빙의돼 고통스러워하다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