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건강 악화로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년 동안 앓아온 지병인 고혈압과 심장 부정맥 증상이 최근 악화돼 지난달 30일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효성 관계자는 "고령인데다 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와 검찰조사로 심적인 부담이 커 건강이 더 나빠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자택과 그룹 본사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때도 어지럼증을 호소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로도 2~3일씩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회장은 78세로 2010년 담낭종양제거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이달 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건강 문제로 증인석에 출석하지 못했습니다.
효성은 1997년부터 1조원대의 분식회계로 법인세를 내지 않고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으로 세무조사에 이어 검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