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불확실한 테이퍼링 시점"

입력 2013-11-07 09:15
수정 2013-11-07 09:17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국내증시 미국증시

SK증권 박병욱> 최근 모든 시장의 관심은 양적 완화 축소를 하느냐, 유지를 하느냐, 언제 하느냐 조율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 안에서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유럽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계속 유동성이 풍부해지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서 추구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대부분 좋고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도 마찬가지다.

이런 영향이 뉴욕 증시에도 영향이 있는데 테이퍼링과 관련된 이야기들, 여러 가지 경제지표가 수반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GDP와 실업률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가 원하는 수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양적 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내용이 진행되는 가운데 다우존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S&P500도 돌파했고 나스닥은 2000년도에 고점을 형성하고 12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좋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여기서 이제는 빠질 것이라는 우려섞인 생각들보다 이런 추세에 맞춰서 대응전략을 짜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다.

추가적으로 급상승하는 것은 바라지 않고 현재 상태에서 유지만 되어준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도 마찬가지로 추가적으로 키 맞추기 형태가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도 내년 봄 되면 2,300까지도 예상될 수 있는 시점이다. 그 안에서 테슬라 모터스가 어제 시간외에서 급락이 나왔다.

실적이 너무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공매도 세력의 역습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올라가면서 굉장히 손실을 많이 본 공매도 세력이 마음 먹고 공매도를 다시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와 같은 기대감에 많이 올랐다. 실적은 별로 좋지 못했고, 이런 실적이 4분기 때도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여기서 추가적으로 빠질지 다시 반등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고점대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횡보, 조정 양상이 더 이어질 것이다.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는데 다우존스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은 빠졌다. 이유는 테슬라 모터스도 있겠지만 트위터 상장을 앞두고 인터넷주들이 많이 빠졌다. 페이스북 같은 종목들이 빠지면서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강세였기 때문에 추세가 무너지는 것은 없다. 오늘만큼은 인터넷주가 하락하면서 나스닥이 상대적으로 약세라고 볼 수 있다.

모든 차트는 의미 있는 가격대 돌파가 이루어지거나 밑으로 밀리게 되면 떨어질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될 수 있는데 위로 돌파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심을 갖고 이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조금 더 오르거나 적어도 횡보까지 할 수 있겠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다우존스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대부분 좋은 모습이다. 미국이 좋아지면 유럽이 좋아지고, 유럽이 좋아지면 중국이 좋아지고 신흥국 증시가 다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좋게 봐야 한다.

테슬라 모터스가 14.51%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갭 하락 하면서 출발하면서 마감했는데 그동안 오른 것에 비하면 사실상 떨어진 것도 별로 없다. 그런데 여기서 계속 떨어질 것인지가 문제다. 우리나라는 2차 전지와 관련된 종목들 테슬라 모터스만 목놓아 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흐름이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더 올라갈만한 모멘텀은 사실상 나오기 힘 것이다. 지금은 호재보다는 악재성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횡보,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코스피, 코스닥 다 어려운 시장이다. 최근 시장이 너무 어려운데 오늘 올라서 추세가 좋아졌기 때문에 따라 사면 그 다음 날 빠지고, 어제 빠졌던 종목이 오늘 다시 오르는 엎치락뒤치락 순환매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사실상 지금 시장은 단타만이 살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추세를 믿고, 그 종목의 실적을 믿고, 수급을 믿고 샀다가는 하루 아침에 다시 변할 수 있다.

이런 굉장히 어려운 시장임이 틀림없는데 시장을 길게 놓고 봐야 한다. 11월 말까지는 겪고 난 다음에 다시금 상승랠리가 만약 이루어진다면 모두 추세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초점에 맞춰서 지금 빠진다 하더라도 긴 안목을 갖고 견뎌야 한다.

단타만이 살길이라고 했는데 그 단타가 오를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선순환 쪽으로 가면 맞는 이야기지만 오히려 빠질 때 사고 오를 때 파는 식으로 나쁜 쪽으로 갈 수 있다. 어려운 매매이기 때문에 그런 것보다는 종목을 믿고, 시장을 믿고 가져가는 전략이 맞다. 오늘 빠져도 내일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흐름을 보고 견뎌야 한다. 어제 업종별, 종목별로도 심하게 엇갈렸다. 어제 자동차, 조선주는 시장을 지배하는 상승력을 보였지만 정유주, 화학주는 오히려 빠지고 있다.

예전에는 같이 올라갔는데 요즘에는 엇갈리고 있다. 업종별, 종목별로 다르게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유가가 94불대 유지가 되고 있고, 정유주와 화학주 쪽은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자동차 쪽은 어제 현대차 노조가 온건파가 당선됐는데 이런 내용들을 보면 자동차, 조선에는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정유, 화학에는 안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엇갈리고 있는데 이런 점들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중소형주는 실적 때문에 울고 웃는 종목들이 굉장히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적을 이미 발표한 기업에 대해 접근하는 전략이 보다 보수적으로 안전한 방법이다. 실적 발표를 했는지 안 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했으면 그때 추세나 수급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어려운 장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코스피지수 심리적인 지지선은 2,015포인트인데 여기서 만약 밀리게 된다면 추세적으로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지지가 돼야 나중에 추가적인 상승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으로는 2,010~2,015포인트 지지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종목별로 본다면 어제는 현대중공업, 기아차가 급등하는 양상이 나왔지만 LG화학, SK이노베이션은 추가적으로 빠졌다.

이렇게 엇갈리는 모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매매, 길게 보면 경기민감주에 대해서 추가적인 매수가 가능하겠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수급이 엇갈리고 평가가 엇갈리는 종목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조선주, 자동차 쪽에 매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