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신앙 생활까지... 발가벗은 느낌"(블랙가스펠)

입력 2013-11-06 17:24
수정 2013-11-06 17:24
배우 양동근이 신앙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CGV 용산에서 영화 '블랙 가스펠'(히즈엠티 미니스트리 감독, 스토리셋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양동근 정준 헤리티지 등이 참석했다. 김유미는 불참했다.

양동근은 "힙합을 하는 사람으로서 본고장 뉴욕에 갔다 온 건 정말 기분이 좋다. 공인으로, 힙합가수와 배우를 하면서 매체를 통해 모든 걸 이야기 한다. 매체도 이야기 해주길 바란다. 여자친구와 손만 잡아도 사진이 찍힌다. 그런 현실 속에서 내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속에 나온 이런 신앙도 개인적이고 싶었다. 배우로 살다보니 식당을 가도 내 시간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신앙만은 온전히 내 것이고 싶었다. 그런데 이것마저 영화로 드러나 발가벗은 느낌이다. '이것 만큼은 내 것이라 조용히 하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양동근은 "촬영을 하면서 더 많은 일들이 있었고 영적인 체험도 있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내려 놓은 거 같다. 앞으로 더욱 거침없는 음악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어떤 가사가 나올지 모르겠다. 음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걷잡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한편 동갑내기 친구 양동근 정준 김유미가 미국 뉴욕시 맨해튼 북쪽에 위치한 할렘을 찾아 블랙 가스펠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은 '블랙 가스펠'은 정준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개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3분.(사진=스토리셋)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