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인재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는 토론과 논쟁, 실패에 관대한 문화가 이스라엘의 성공 비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특별세션에서 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특히 중산층 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는 한국과 이스라엘처럼 자원이 부족한 나라일수록 인재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에후드 바라크 전 이스라엘 총리
"과거 천연자원 중심의 경제, 산업의 힘이 중심이었던 세상에서 교육의 힘, 창의력의 힘, 최고의 인재를 국내에 유지하는 힘에 의존하는 경제로 발전하고 있다."
또 이스라엘이 건국 65년만에 인구는 12배, GDP가 60배 증가한 것은 인재발굴과 기업가 정신이 그 발판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토론과 논쟁을 장려하고, 새로운 시도를 위한 실패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문화가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재들이 자유로운 사고를 하고 자신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특별세션의 첫 연사로 나선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석좌교수는 앞으로 중산층이 세계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석좌교수
"중산층이 부상하면서 더 좋은 교육과 기회를 부여받고 있지만 정부는 그것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능형 기계와 장비가 중산층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며 새로운 교육을 통해 불평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엘리트 교육에만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지방대학이나 기술 교육, 하위 계층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교육과 안보 등 공공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등 국민들과의 신뢰를 쌓기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