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석주일의 똥개플레이를 습득한 '예체능'팀이 성장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1회에서는 원조 똥개 석주일이 일일코치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 '예체능' 농구팀은 우지원 vs 석주일로 나뉜 채 4:4 농구 대결을 펼쳤다. 무엇보다 눈에 띈 것은 날이 갈수록 진일보한 '예체능' 팀의 실력이다.
그 중 최근 체중 증가를 불사한 이혜정은 "모델 활동할 때는 근육이 미워서, 그 근육을 빼려고 안 움직였다. 그런데 지금은 근육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며 "농구를 하다 보니까 팀워크 맞추는 게 정말 좋다. 같이 뭔가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다는 게 좋다"라고 말하며 '예체능'과 한 몸이 되어버린 훈훈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미세한 부상에도 아랑곳없이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최인선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지석과 줄리엔 강은 '예체능' 농구팀의 유일무이 에이스들로 구멍 없는 공격라인의 위엄을 보여주는 가운데 무엇보다 서지석은 다들 멍하게 서 있을 때 석주일에게 공을 주고 골 밑까지 뛰어 들어가는 모습으로 똘똘한 움직임이 무엇인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줄리엔 강 역시 얼굴을 맞대고 압박하는 강호동의 수비에 당황하며 "지금 씨름 농구하고 있다"며 난색을 표한데 불구하고 적재적소의 순간마다 슛을 넣거나 리바운드를 따내며 위기의 순간 빛을 발하는 플레이로 그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강호동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강호동은 원조 똥개 석주일의 위협하는 정도를 넘어 그와의 몸싸움에서도 절대 물러서지 않은 '똥개 플레이'를 선보여 차세대 똥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강호동은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석주일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옷을 끌어당기는가 하면, 허리를 감싸 안은 채 밀어 넘어뜨리는 모습으로 석주일을 빼다 박은 듯 '똥돼지'로 거듭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등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진화하는 강호동의 끝은 어디까지 일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구멍이라 여겨왔던 강호동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3점슛 성공은 변변한 농구 용어 하나 제대로 외우지 못했던 그가 게임이며 실전을 통해 본인 스스로 장단점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그의 눈부신 활약에 최인선 감독과 최강창민은 연신 "대단하다. 역시 스포츠 선수라 운동신경이 남다르다"라며 감탄했고 강호동 스스로도 역시 감격한 듯 카메라에 뽀뽀 세리머리를 펼쳤다.
이처럼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의 지도 아래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예체능' 농구팀. 기본기를 바로잡은 채 개인기만이 아닌 전략과 전술을 겸비한 팀 플레이 그리고 변화무쌍한 수비와 공격에 대처하는 응용력으로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기대케했다. 다음 경남 창원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그 결실을 맛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석주일 똥개플레이 석주일 해리포터 스네이프 교수 닮은 듯 성격도 비슷" "석주일 똥개플레이 예체능 자막은 예능top3안에 드는거 같다 매주 뿜는다" "석주일 똥개플레이 & 똥돼지 대결 웃겨 죽는줄 알았네" "석주일 똥개플레이 아 진짜 계속 폭소하면서 봤네요" "석주일 똥개플레이 아놔 석주일 짱이다" "석주일 똥개플레이 웃다 보니 끝나서 좀 아쉬웠음 시간이 짧아진 듯" "석주일 똥개플레이 석주일 꿀렁꿀렁 완전 대박"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우리동네 예체능' 31회는 시청률 6.3%를 기록, 지난주보다 02%P 상승하며, 동시간 프로그램 중 1위를 지켰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우리동네 사람들과의 스포츠 한판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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