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 플렉스'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휘어진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휘어진 배터리를 탑재해 먼저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운드'보다 유연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 플렉스입니다. 폰을 바닥에 두고 손으로 누르면 평평해집니다. 손을 떼면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배터리와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에 제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먼저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라운드가 더 많이 휘어지긴 했지만 LG전자의 ‘G 플렉스’는 더 유연합니다.
<인터뷰>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 상무
“사용자 가치가 적용돼 있는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폰이라고 생각하고요.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앞으로 폰이 발전되는 과정에 있어서의 방향성을 제시한 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G 플렉스는 화면이 위아래로 굽어져 가로로 돌리면 영화관의 스크린을 보는 것처럼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6인치 대화면과 풀HD는 아니지만 생생한 화면을 구현하는 리얼RGB 방식의 OLED, 최신 사양의 칩셋과 메모리를 적용하며 '보는 스마트폰'에 차별점을 뒀습니다.
스마트폰 후면 커버에는 가벼운 흠집을 스스로 없애는 '셀프 힐링' 기술을 적용했으며 'LG G2'에 적용해 호평을 받은 후면버튼도 탑재했습니다.
LG전자는 다음주인 12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G 플렉스를 출시합니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해외에도 출시를 협의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LG전자는 G 플렉스를 두고 커브드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의 모범답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술력으로는 한단계 진화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최신사양에 길들여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굽혔다 펴진다는 것 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많이 팔릴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한국경제TV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