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임플란트 해야 할까? 정확한 진단이 중요

입력 2013-11-05 11:29


‘100세 시대’를 앞두고 임플란트 시술이 점차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임플란트는 ‘제3의 치아’라고 불릴 만큼 치아 역할을 우수하게 수행하는 인공치아다. 티타늄으로 된 인공치근을 잇몸 뼈에 심고 인공치아를 그 위에 얹는 방식으로 시술한다.

하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높은 시술 가격과 긴 시술 기간이 대표적인 문제다. 실제로 한 고발 프로그램에 따르면 임플란트 가격은 78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며, 같은 국내산 임플란트도 병원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시술 기간도 임플란트를 심고 인공치아를 씌울 때까지 아래턱은 3개월, 위턱은 6개월 정도가 소요돼 모든 사람이 시술 받기에는 큰 한계가 있다.

부작용도 문제다. 시술을 후 단순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부터 출혈, 붓기 증상은 물론 수술 직후 턱 신경이 마비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일부 치과에서 수익을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무분별한 임플란트 시술을 권유하면서 환자들은 말 못할 고통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부작용과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무분별한 시술을 지양하고 기존의 자연치아를 살리려는 치료를 시행하는 치과들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치과들은 불필요한 시술을 자제하면서 자연치아를 살리는 데 치료의 역점을 둔다.

실제로 많은 의사들이 자연치아를 살리면 임플란트를 사용할 때보다 치료 비용이나 치료 효과, 부작용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데 의견을 함께 한다.

양재역에 위치한 이살리는 치과 김종국 원장은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건전한 양측 치아를 삭제해야 하는 브릿지나, 불편한 틀니가 유일한 치아 복원 치료법이었다면, 과거 치료들의 단점을 극복한 훌륭한 치료이다”며 “다만 임플란트의 등장으로 인해 살릴 수 있는 치아를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치료는 지양해야 한다.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하되, 치아를 보존하기 어려운 경우 정확한 진단 하에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시술을 받을 때는 반드시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수명과 효과는 여전히 집도의의 실력과 환자 관리 수준으로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곳을 선택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