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일레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의 상호이다. 하지만 이 단어는 한 때 직장인의 일상을 나타내는 용어로도 불렸다. 즉,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1시까지 정신없이 업무에 치여 사는 직장인의 고달픈 처지를 빗댄 말인 셈이다.
사실 산업사회 직장인들의 일상은 분주하고 고달프기만 하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넥타이부대’라고 해서 부러워하기도 하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실상은 다르다.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식사 조차 거른 채 바쁘게 출근하고 나면 산더미 같은 업무가 기다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참아가며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퇴근시간. 하지만 수시로 반복되는 야근과 잦은 회식은 이내 몸과 마음을 지쳐버리게 한다.
이처럼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 잦은 회식과 그에 따른 음주 등에 시달리게 되는 직장인들의 경우 과로와 수면부족, 체력저하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기 쉬워 필연적으로 각종 질병의 위협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 중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질병이 바로 건선이다.
잘 알려진 대로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 이상과 함께 체내에서 과다하게 만들어지는 활성산소가 정상적인 피부를 공격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고 잦은 회식에 의한 과음과 이에 따른 체력 저하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경우 건선 발병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실례로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건강보험통계지표에 따르면 30∼40대의 연령층에서 건선의 발병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30∼40대 연령층의 경우 대부분 직장생활 또는 사회활동을 하는 계층으로 직장생활 또는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및 식습관, 잦은 음주 등이 건선의 발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보한의원 김세윤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건선은 유?소아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병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라며 “최근 내원하는 환자들이나 관계기관의 통계를 보면 성인층, 그 중에서도 직장생활을 하는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선을 앓고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질병에 따른 고통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폭주하는 업무에 치료를 위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지만 불가피한 야근이나 회식, 접대 등으로 인해 술자리를 하기 십상이고 이로 인해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식이조절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장인 건선 환자의 치료법은 말 그대로 맞춤치료법을 적용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우보한의원에서는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맞춤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건선 아쿠아밸런스 치료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이 치료법은 체내 면역력 밸런스와 피부 수분 밸런스를 동시에 바로 잡아주어 건선을 치료하는 맞춤치료법이다. 즉, 한약치료를 통해 건선의 발병원인을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조정시키며 침 치료를 통해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건선의 주요 발병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것이다.
또한 연고와 크림, 보습제 등 외용제를 도포하고 원적외선을 조사해 흡수를 돕고 피부의 수분 함량을 높여주어 증상의 완화 및 재발을 방지해주고 있다.
특히 직장인 건선환자의 맞춤 치료프로그램에서 포인트는 SOS쾌속해독요법을 들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직장인 건선환자의 상당수가 피할 수 없는 술자리와 갑작스런 회식 등으로 인해 건선치료에 실패하고 있는 사실에 착안한 것으로 숙취해소제와 소화제 처방의 탕약을 상비하고 다니도록 함으로써 음주 또는 기름진 음식의 섭취와 과식할 때 복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직장인 건선환자의 상당수가 음주 또는 식사조절의 실패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고 건선의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SOS쾌속해독요법을 통해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해 인체에 적체되어 있는 독소를 제거하고 숙취를 빠르게 해소시켜 주독과 식독으로 인한 건선 증상의 악화 및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직장인 건선환자의 치료는 발병원인과 생활환경에 초점을 맞춘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치료효과가 높다”며 “이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며 자신에게 맞는 운동 또는 취미활동 등을 통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등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것이 건선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