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삼성전자, 장막을 걷어내고 있다"..긍정평가 눈길

입력 2013-11-05 10:17
뉴욕타임스가 모처럼 삼성전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분야의 1등기업에게 주로 '까는' 기사를 써 온 그간의 관행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



NYT는 삼성전자의 야심작 스마트폰 갤럭시S4에 대해서는 '2등이었을 때의 혁신과 의욕이 없다',

갤럭시 노트3과 기어에는 '사지도 않고 사서도 안 된다'고 힐난했었다.

그러던 이 신문이 4일자 경제면에 "삼성전자가 서서히 장막을 걷어내고 있다"며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호평의 대상은 8년만에 삼성전자가 개최하는 '애널리스트 데이'.

삼성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하는 가운데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정보·기술(IT) 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을 초청해 제2회 애널리스트 데이를 여는데 2005년에 이어 두번째다.

NYT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비밀주의'를 유지함으로써 스마트폰 분야에서

부동의 선두 자리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단말기 3대 가운데 1대가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것.

그러나 지난 6월에는 외국계 증권사의 혹평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까지 겹쳐

한 달 사이에 주가가 15.7% 급락,130만원선이 붕괴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의 이날 행사에는 권오현 부품(DS)부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등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