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집착남에서 젠틀남까지 완벽 소화 '신들린 연기력'

입력 2013-11-04 16:51
수정 2013-11-04 16:55
배우 지성이 KBS2 드라마 '비밀'을 통해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밀'에서 조민혁 역을 맡은 지성의 연기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남자 주인공 캐릭터로 집착남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자신의 연인을 죽인 여자를 사랑하게 되기까지 남자 주인공이 바뀌어가는 극적인 감정선을 분명하고도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그간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매회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는데 있어 다양한 감정들을 자유자재로 펼친 지성은 극 초반 강유정(황정음)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해 끊임없이 집착했고, 이로써도 해소되지 않은 감정들은 연민과 스스로에 대한 괴로움으로 번지며 하나씩 비밀이 밝혀질 때마다 혼란스러운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이어 뺑소니 사건의 진범이 안도훈(배수빈)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강유정에 대한 감정은 또한 새롭다. 죄책감과 알 수 없는 동정심에 마지막 사랑으로 이르기까지 지성의 끊임없는 고뇌는 시청자들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욱 쫄깃하게 했다.

이제 단 4회만을 남기고 있는 드라마 '비밀'은 지성의 막바지 감정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극 중 민혁과 유정의 감정이 사랑으로 번진 후 이어질 4각 관계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특히 남자 주인공 지성의 성숙한 내면연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비밀'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죽인 여자,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극적인 스토리로 배우들의 호연과 감각적인 연출,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률 수직 상승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사진=나무엑터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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