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스마트한 IT서비스 '사활 건다'

입력 2013-11-04 16:25
<앵커>

증권업계가 유례없는 불황을 겪으며 IT 관련 투자를 점차 줄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인력감축까지 감행하며 현상 유지에 급급한 모습인데요.

이 가운데 대신증권이 대표 HTS '사이보스'의 신버전을 선보이며 IT 서비스로 또 한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신증권이 6년여만에 새롭게 내놓은 '사이보스 5'.

먼저 감색톤의 차분한 색체와 깔끔하고 일관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HTS 접속과 함께 열리는 '오늘의 시작' 화면은 투자자의 전체 계좌 현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월별 각종 공시를 정리해놓은 공시캘린더나 대신증권의 리서치 자료를 모두 볼 수 있는 파워리서치센터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됩니다.

펀드, 청약 등의 정보를 초보자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콘텐츠가 강화됐고, 고객 스스로 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선물옵션 스탑로스' 기능도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김병철 대신증권 IT서비스 본부장(전무)

"이번 사이보스5는 디지털 매체 특성 잘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이미지, 또 사용자 편의성 강화에 역점을 뒀다. 따라서 이번 개편 작업은 고객가치중심의 HTS를 구현하기 위한 대신증권의 노력이라고 본다."

지난 1997년 처음 출시된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시리즈'는 현재 누적거래액 5000조원을 돌파했으며, 대만과 태국 등지로 수출돼 글로벌 HTS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증권업계가 지난해 유례없는 침체기에 빠지며 HTS 업그레이드나 신버전 출시 등 증권사들의 IT 신규투자는 사실상 멈춰버렸고, 일부는 자체 HTS를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신증권은 총 30~40명의 인력이 6개월간 '사이보스 5'를 준비해왔고, 앞으로도 IT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사이보스 5'의 출시 바탕은 실제 사용자들의 제안이었다며, 지난 10년간 10만건에 이르는 고객제안이 매일 반영되며 '사이보스'가 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신증권은 또 오는 11일 사이보스5의 MTS 버전인 '사이보스 터치'를 선보일 예정으로, HTS의 다양한 정보를 모바일로 옮겨 빠르고 안정적인 모바일 거래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