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 송강호 수상, '관상' 한재림 감독에게 영광을!

입력 2013-11-02 11:03


▲송강호 수상소감(사진=한경닷컴)

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 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송강호는 영화 '관상'으로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함께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송강호는 "(함께 후보에 오른) 훌륭한 배우들이 많이 있지만 같이 공연했던 동료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관상’의 동료 배우들을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찍다보면 참 배우들은 이기적으로 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과 일정, 여건들을 챙기면서도 '그 영화가 어떤 영화가 될 것인지 끝까지 놓치지 않고 중심에 설 것인가' 생각하는 감독들을 보면 정말 미안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 한재림 감독과 지난 2007년 호흡을 맞췄던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송강호는 "이번 '관상'의 한재림 감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두 번째 트로피를 안겨주셔서 감사하다"며 한재림 감독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날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7번방의 선물' 류승룡과 '관상' 송강호, '관상' 이정재, '신세계', '전설의 주먹' 황정민이 올랐으며 송강호와 류승룡이 공동 수상을 했다.

한편, 영화 '관상'은 얼굴을 보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는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김종서(백윤식)의 부름을 받아 궁에 들어가면서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로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흥행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