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회피처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55조원을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상직(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케이만아일랜드, 버진아일랜드 등 20개 조세회피처 국가 투자자가 갖고 있는 한국 주식은 모두 55조1천400여억원으로, 작년말 52조1억원으로 50조원을 넘은 뒤 55조원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상직 의원은 "대기업이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우고 '검은머리 외국인'으로 둔갑, 국내 증시에서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해 차익을 얻고 양도세ㆍ법인세를 회피하고 있다"며 "검은머리 외국인은 색출이 어려운 만큼 포상 등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