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 정책 방향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 앉는 듯 했던 '연내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는데요.
다만 하나의 가능성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행방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이어질 유동성 기대감에 고점을 높여가던 증시 흐름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연내 양적완화 축소 시행 가능성이 다시 한번 주목받기 시작한 탓입니다.
바클레이즈과 씨티그룹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태도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경제지표가 개선된다면 마지막 12월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다만, 양적완화 축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미국 경제가 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연말 양적완화 축소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맞섭니다.
특히 미국의 더딘 고용 회복세가 지적됩니다.
<인터뷰> 거스 포셰 PNC 파이낸셜 서비스 선임 이코노미스트
"연방정부 셧다운 충격에 비지니스는 위축됐고 고용회복 추세는 실망스러웠다."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시장이 주목하는 다음 이벤트는 미국의 10월 고용지표.
다음주 금요일 발표될 이 고용지표가 셧다운 충격을 반영했을 경우 양적완화 축소 논란은 내년으로, 반대로 개선되다면 연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