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또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진입 장벽이 높고 기술수명이 긴 부품소재·의료·바이오 같은 산업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산업연구원(KIET)이 3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 '개도국 산업협력 증진모델 정립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서울대 이근 교수는 중진국 함정을 벗어나는 해결책은 기술혁신 능력에 달렸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교수는 "기술수명이 짧은 IT같은 분야는 우리가 빨리 추격했듯이 중국 같은 후발자가 금방 쫓아올 수 있는 분야"라며 "기술수명이 긴 분야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중소기업 등 다양한 경제주체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선도형 추격에서 동반형 추격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