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김우빈, 악연 이유 숨겨진 과거 밝혀져 '전쟁 예고'

입력 2013-10-31 15:51
배우 이민호와 김우빈의 숨겨진 악연이 드러나며, 안방극장에 불꽃 튀는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7회 분에서는 김탄(이민호)의 도움으로 졸부로 위장한 채 제국고를 다니고 있는 차은상(박신혜)가 자신을 주시하기 시작한 최영도(김우빈)에 의해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을 하고 있던 상황이 전파를 탔다. 영도의 시선과 관심을 눈치 챈 탄이 은상을 보호하려 애썼지만 탄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영도가 의도적으로 은상에게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탄과 영도의 극한 대립이 시작됐다.

특히 영도는 교실에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한 뒤 은상의 가방을 거꾸로 털어버렸던 터. 뒤이어 들어온 이보나(정수정)의 가방까지 뒤집어 버리고 난 후 바닥에 쏟아진 보나와 은상의 확연하게 차이나는 소지품들을 비교했다. 그리고는 은상에게 "봐. 넌 돈 써본적이 없어. 너 졸부 아니지"라며 탄에 의해 졸부로 알려진 은상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탄이 분노하며 영도를 찾았던 순간 영도가 사회배려자 전형인 준영(조윤우)까지 괴롭히고 있었던 것. 영도는 준영을 무릎까지 꿇리며 괴롭혔고 뒤에서 지켜보던 탄은 준영에게 "혹시 내가 옛날에 너 괴롭혔냐? 미안하다. 대신 이렇게 갚을게"라고 말하고는 순식간에 영도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어 탄이 영도에게 "나도 너 때렸으니까, 나도 무릎 꿇려봐"라며 서늘하게 말하자, 영도가 "그래도 될까?"라고 냉랭하게 대응했던 상태. 하지만 "기대된다"고 툭 내뱉는 탄에게 영도가 "난 어떻겠어"라고 대꾸하며 접전이 펼쳐지려는 찰나, 등장한 선생님에 의해 싸움이 무산됐다.

이후 서로 등을 돌린 채 각기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어린 시절 두 사람의 모습과 교차돼 담겨졌다. 어린 시절 탄이 "너 나 왜 피하냐. 그런 건 쪽팔린 게 아니라 그냥 아픈 일인거야"라며 "그런 사정 하나씩은 다 있는 거지. 나도 마찬가지고. 사실 나 이사장님 아들 아니야. 우리 엄마 따로 있다고. 너한테만 처음 얘기하는 거야"라며 위로를 전했다. 탄은 믿고 있는 절친 영도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털어놨지만, 아버지의 새로운 여자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영도는 "너 첩 자식이었어? 그러니까, 엊그제 본 그 여자랑 우리 아빠 사이에 애가 태어나면 그게 너 같은 새낀 거네?"라고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이민호와 김우빈이 절친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앙숙으로 돌변하게 된 이유였던 것. 나름의 아픔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선보일 격정 하이틴 로맨스 스토리에 안방극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이민호 김우빈 이민호의 '전광석화 주먹' 대 다 나 다! 심장 멎는 줄 알았네!" "이민호 김우빈 날선 대립, 화면 뚫고 나올 듯한 존재감에 내 심장은 튀어 나올 듯!" "이민호 김우빈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 본방 사수는 필수!" "이민호 김우빈 '하트어택 종결자' 이민호와 김우빈을 응원합니다!"라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 엔딩에서는 은상에게 자신의 진심을 절절하게 고백하는 탄의 모습이 그려졌던 상태. 영도가 은상을 호텔로 불렀던 사실을 알게 된 탄이 은상에게 "제발 부탁인데, 내가 신경 쓸 일 좀 안만들 수 없어? 좀 가만있을 수 없냐고"라며 화를 내자, 은상은 "난 나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고 벅차.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진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탄이 "너 내일 당장 우리집에서 나가. 못 나가? 학교도 계속 다니고 싶어? 그럼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난 네가 좋아졌어"라고 놀란 은상을 깊은 눈빛으로 응시하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전하는 모습을 펼쳐졌다.

한편 7회 방송 후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은상이 자신을 학교 식당 자리에 앉히는 영도에게 "나 여기 앉히는 거 무슨 뜻이야?"라고 말하자, 탄이 나타나 "일어나, 일어나라니까"라고 소리치며 은상을 잡아끄는 모습이 담겨졌다. 이어 은상의 발을 걸어 쓰러뜨리는 영도와 영도의 멱살을 쥐는 탄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뜨거워질 스토리 전개를 예감케했다. '상속자들' 8회는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 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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