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을 앞둔 영화 '변호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소원', SNS의 폐해를 짚은 '디스커넥트' 등 스크린에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를 논하는 화제작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30일 12월 개봉을 앞둔 '변호인'이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일대기를 그렸다고 알려진 이 작품은 1980년대 학생 운동을 한 청년의 무고함을 밝히는 변호사의 이야기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설국열차' '관상'으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친 배우 송강호의 올해 마지막 작품이자, 송강호가 깊은 애정을 표한 작품으로 화제몰이 중이다.
아동 성폭력이란 민감한 소재를 따뜻한 시선으로 다뤄 사회적 이슈를 일으키며 흥행하고 있는 '소원'은 아동 성폭력 범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에 초점을 둔 이준익 감독의 영화. 2일 개봉해, 성인 연기자들의 절절함뿐 아니라 만 7세 아역 배우 이레의 실제와 구별되지 않는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SNS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다룬 '디스커넥트' 역시 사회의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SNS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으로, 11월 7일 개봉을 앞뒀다. '디스커넥트'는 어린 아들을 잃고 남편과의 대화마저 단절된 채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 받던 채팅에서 재산을 피싱 당한 30대 주부 신디(폴라 패튼) 등을 통해 실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벌어지는 사이버 범죄를 다룬다.
80년대의 인권 문제를 그린 '변호인', 아동 성폭력을 다룬 '소원', SNS가 초래한 소통의 단절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디스커넥트' 등 뉴스에서나 볼 수 있던 사회적인 문제를 스크린으로 옮겨 관객들에게 좀 더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문제의식을 갖게 하는 영화들은 까다로운 최근 관객들의 취향을 두루 만족시킬 카드로 관심을 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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