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석 농구'
배우 서지석의 농구 실력이 화제다.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에서 재벌 2세이자 레스토랑의 오너 쉐프인 은하림 역할을 맡은 서지석이 드라마 속에서 수준급 농구 실력을 선보이며 여심 공략에 나선다.
극 중 은하림은 재벌 2세이지만 사업을 물려받기를 원하는 어머니의 기대를 거스르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요리사가 된 캐릭터. 서지석은 이런 은하림을 맡아 쉐프로서의 뛰어난 실력과 자상한 심성, 몸에 밴 반듯한 매너까지 가진 그야말로 '완벽남'을 연기하며 여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방송될 '사랑해서 남주나' 11회에서는 뛰어난 농구 실력까지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대표 훈남'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극중 언니 미주(홍수현)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쉐프인 하림이 잘 되기를 바라는 은주(남보라)는 미주를 이끌고 하림이 농구를 하고 있는 곳으로 간다. 두 사람의 큐피드를 자처한 은주가 하림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주를 이끌고 하림이 운동을 하고 있는 농구장을 찾아 간 것.
반포 인근 한강 공원의 농구 코트장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서지석은 그 동안 감춰뒀던 농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준 프로급 농구실력이 이미 화제가 된 바 있는 서지석은 늦은 밤, 쌀쌀한 공기가 감도는 가운데서도 가벼운 몸놀림으로 멋진 슛을 성공시키며 촬영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또한 전신이 화면에 잡히는 장면에서 연출을 맡은 최병길 감독은 "(서지석이) 슛 성공할 때까지 계속 해야 한다"며 농담을 건넸지만, 서지석은 대역을 쓰지 않고도 보조 출연자들의 수비를 가뿐하게 제치며 금방 멋진 포즈로 슛을 성공시켜 스태프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실제로 서지석은 최근 육상 선수로 활약했던 적이 있음이 밝혀져 화제가 된 바 있으며, MBC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할 때에는 "체육 교사가 꿈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극 중에서 이러한 하림의 모습을 지켜보게 된 미주가 앞으로 어떠한 심경의 변화를 보이게 될 지도 주목할 만하다. 두 사람을 연인으로 연결시켜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은주가 계속해서 두 사람의 인연을 만들어 주고 있고, 하림이 미주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도 청신호가 켜 질 것으로 전망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은주(남보라)의 노력과 더불어 서로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며 변화해 나갈 하림과 미주의 관계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지석의 멋진 농구 경기 장면은 '사랑해서 남주나'의 다음달 3일 확인할 수 있다. 오후 8시 45분 방송.(사진=MBC)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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