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IB' 향후 과제는

입력 2013-10-30 17:14
<앵커>

이제 모두 5개의 한국형 투자은행(IB)이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증권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앞으로의 과제를 조연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한국형 IB로 첫 발을 내딛는 5대 증권사. 이들은 먼저 기업금융 분야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3월 MBK파트너스가 네파를 인수할 당시 인수금융 제공자로 참여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사모펀드(PEF) 어피니티가 참여하는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그 동안 은행의 전담 영역이었던 인수금융시장에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플레이어로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업계 맏형 대우증권은 신용공여 업무를 위해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사업무와 대출 지급보증 관련 업무 체계를 바탕부터 잘 다지겠다는 방침입니다.

글로벌 시장 개척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해외 고객을 국내에 유치하는 '크로스보더딜' 강화에 주력하고 있고, 현대증권은 외국계 대형 IB 또는 PE들과의 협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중입니다.

하지만 IB의 핵심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완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업계는 강조합니다.

투자은행의 꽃은 자기자본으로 직접 투자를 해 수익을 내는 것인데, NCR 150%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현 규제 아래서는 증권사 건전성만

외치고 실효성은 놓치게 될 것이란 우려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