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유리 천장 존재한다! OECD '꼴찌'‥ 어떤 의미?

입력 2013-10-30 13:31
수정 2013-10-30 14:11




▲유리천장

우리나라의 유리천장 지수는 얼마나 될까.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OECD의 유리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26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했다.

'유리천장'은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 막는 회사 내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며, '유리천장' 지수가 높을수록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미다.

뉴질랜드가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우리보다 한 단계 높은 25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26개국 중에 가장 낮은 26위를 차지했다. 즉, 우리나라는 여성의 사회활동이 가장 어려운 나라라는 의미.

실제로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내에서 여성의 유리천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여성 직장인 326명을 대상으로 "귀하가 재직 중인 회사에는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49.1%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로는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라서'(38.1%)를 첫 번째로 꼽았고 '여성 고위직 상사의 비율이 낮아서'(32.5%)가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남성 직원 급여가 더 높아서'(30%), '남성 위주로 주요 업무가 진행되어서'(29.4%), '남성 승진이 더 빨라서'(27.5%) 등을 꼽았다.

유리천장 지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리천장이라는 말을 오늘 처음 알았다", "유리천장 잘 지었네", "유리천장 지수 우리나라가 제일 높을 줄 알았다", "유리천장 지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적으로 낮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