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 회복세는 완연한데 각종 지표는 따로 논다는 얘기가 많은데요.
최근 나온 경제 지표들 꼼꼼히 한번 살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먼저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GDP 성장률입니다.
2분기 연속 1%대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합니다.
전체적인 우리 경제 모습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은 산업생산 지표를 한번 볼까요.
대표적인 제조업 지표가 바로 광공업생산 지수인데요.
9월 광공업생산은 2.1%가 줄며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3.5일이나 줄었고 일부 자동차업체의 파업 여파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분기 단위의 큰 흐름을 보면 산업생산 개선세는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광공업생산이 3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어떨까요?
한국은행이 전국 1534개 제조업체에게 직접 물어 산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1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아직은 업황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았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16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흐름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10년의 제조업황 BSI 평균치가 82.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된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살펴봤듯이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게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현오석 부총리도 언급했듯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 불확실한 대외변수는 우리 경제가 조심해야 할 위험 요인입니다.
국회에 발목이 잡혀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각종 경제관련 법안도 회복기 우리 경제의 복병이 되고 있는데요.
모처럼 찾아온 저성장 탈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정부와 기업, 국회가 모두 힘을 합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