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회복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조금 전 통계청에서 발표됐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택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대표적인 제조업 지표인 광공업 생산지수가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9월 광공업생산은 8월보다 2.1%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1차 금속 등은 소폭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고무 생산이 급감하며 전체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광공업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추석 연휴입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3.5일이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일부 자동차업체의 파업에 따른 생산 감소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소비와 설비투자 역시 크게 부진했습니다.
9월 소매판매는 8월보다 2.0% 줄었고 설비투자는 4.1%가 감소했습니다.
연휴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생산은 8월보다 0.3%가 증가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과학과 교육 분야는 부진했지만 금융과 숙박, 음식업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각각 0.1포인트와 0.2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조업일수가 정상화되는 10월부터는 산업활동 지표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나타낼 걸로 점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