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가수 송해씨로 인지도를 크게 상승시킨 기업은행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반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박민식 의원(새누리당)은 29일 기업은행이 취약한 소매금융 쪽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한 해, 홍보비로 지출한 금액이 51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점포수도 2010년말 606개에서 2012년말 623개로 17개가 강화했다.
하지만 홍보 강화와 점포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감소 추세이다.
2011년 16조8081억원이던 매출액은 2012년 16조5245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는 8조644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2011년 1조5522억원에서 2012년 1조1206억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까지 4560억원으로 계속 감소추세다.
박민식 의원은 "기업은행의 소매금융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저성장·저금리라는 현재의 경제적 상황 하에서 경비절감을 통한 수익확보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송해 효과'가 기대와 달리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