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북벽지와 영국 샌더슨, 네덜란드 아이핑거 벽지에서 유해물질이 안전기준 이상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연맹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실크벽지 11개의 안전성 등을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과 프탈레이트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TVOC는 국내기업인 거북벽지 제품에서 기준(0.4mg/㎡h)의 6.3배, 영국 샌더슨사의 종이코팅 벽지에서 기준의 1.44배가 검출됐습니다.
벽지에서 유해물질로 관리되는 프탈레이트인 DEHP는 네덜란드 아이핑거 실크벽지에서 기준(0.1% 이하)의 153배나 검출됐습니다.
TVOC는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류는 간·신장·심장·허파·생식기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연맹은 "실크벽지는 실크가 아닌 PVC를 코팅한 제품"이라며 "프탈레이트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건축단체품질인증(HB인증) 등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