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내년 코스피 상고하저‥최대 2,320P"

입력 2013-10-29 17:49
<앵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단기 급등 부담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스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경기 회복 흐름에 따른 수출주들의 선전이 기대된다며 환율 변수에도 불구하고 경기민감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 내에서 가장 먼저 내년 경제-증시 전망 포럼을 연 신한금융투자. 2014년은 그 어느 때보다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 시기를 알맞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진행된 유동성 공급이 축소된다면 금융시장 적잖은 충격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 타이밍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경제가 성장을 잃은 대신 안정을 얻었다고 진단하며, "완만한 성장 속 경상수지가 구조적 흑자를 보여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 증시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시기와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세, 유로존과 중국의 경기회복 전망 등을 꼽았습니다.

미 연준 수장 교체에도 양적완화 정책 기조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코스피 지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

"전체적인 코스피는 삼각함수의 사인패턴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 지금의 강세현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서, 코스피는 2300까지 올라갈 것. 2분기 중반부터는 마찰적 조정국면 나타나면서 고점대비 10% 조정받을 것으로 본다."

또 최근 원화 강세로 내수주가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출주의 상대강도가 추세적으로 높다며, 경상수지를 감안한다면 경기민감주를 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유럽 경기 개선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는 조선과 자동차를, 경기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중국 관련 업종으로는 정유주의 선전을 예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