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결혼이 가장 많은 달은 5월이 아닌 10월이었다.
또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으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크게 늘어났다.
통계청이 29일 밝힌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2000~2012년 13년간 월별 평균 혼인 건수는
10월이 38,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37,848건)이 그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결혼의 달' 5월은 34,643건으로 3위에 그쳤다.
여름철인 8월은 13,732건으로 결혼 건수가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7월(13,737건), 9월(19,512건) 순으로 적어
한여름 장마철의 결혼식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남녀 모두 초혼부부 중 '연상남-연하녀'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연상 납자 부부의 비중은 2002년 74.1%에서 지난해 68.2%로 낮아졌다.
반면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비중은 같은 기간 11.6%에서 15.6%로 4%P 늘었다.
한편, 초혼 연령을 보면 1990년엔 남자가 27.8세, 여자가 24.8세였으나
2012년에는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