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AtoZ] 진정한 미녀는 찬바람에도 끄떡없어~

입력 2013-10-29 09:28


가을이지만 바람의 강도는 뜨거운 군고구마가 생각나는 초겨울 못지 않다. 차가운 바람은 얼굴로 고스란히 강타해 하얗게 뜬 피부를 만들고 만다. 이렇게 바람이 세지기 시작하면 여성들은 ‘들뜸’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차가운 바람은 메이크업의 천적이다. 아무리 예쁘게 메이크업을 해도 피부가 건조해져 들뜨기 때문이다. 들뜬 상태 위에 아무리 파우더를 덧바르지만 무용지물. 시세이도 조영훈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가을 겨울철에 피부 정돈이 안 된 상태에서 메이크업을 하게 되면 메이크업이 뜨기 때문에 기초화장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시세이도 조영훈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모델 최유진과 함께 가을철 뜨지 않으면서도 고혹적이고 섹시해 보이는 메이크업을 제안했다.



시세이도 조영훈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세안을 한 뒤 화장솜으로 피부결을 정돈하는 것이 좋다. 보통 흡수가 안 된다고 생각해 화장솜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코나 볼처럼 굴곡이 있는 곳은 화장솜으로 닦아내야 피부결을 잘 정돈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킨, 로션, 에센스만으로는 메이크업의 롱래스팅 효과를 줄 수 없다. 때문에 수분을 줄 수 있는 소프너나 영양크림을 가볍게 발라줘야 한다. 이때 두드려서 바르게 되면 피부 밖에만 수분이 돌 수 있으므로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쪽부터 혈류방향으로 블랜딩해주며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스킨케어를 하면 메이크업이 전혀 들뜨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① 스킨케어를 해준다.

② 베이스를 발라준다. (동양인은 피부에 노란 기가 많다. 이때 노란 기를 없애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면 시간이 흐른 후 피부가 어두워진다. 때문에 베이스를 이용해 노란 기를 없애주고 메이크업을 시작해야 한다)

③ 브러시를 이용해 파운데이션을 꼼꼼히 발라준다. (처음부터 파운데이션 위주로 메이크업을 하면 메이크업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톤을 올려주면서 노란 기와 붉은 기를 없애주면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이용해도 자연스럽다)

④ 립트리트먼트를 먼저 발라 놓는다. (전체적으로 바르는 것보다 입술 가운데 작은 원을 그리듯 발라준다)

시세이도 조영훈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파운데이션 이용 시 이마나 코 부분을 바를 때는 둥글게 펴 바르며 결을 정리하면 테크닉적으로 프라이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① 컨실러로 잡티와 피부 그림자를 없애준다. (잡티커버도 중요하지만 피부에 생기는 그림자를 없애주면, 피부톤이 밝아지면서 어려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② 팩트를 피부에 쓸어주며 바른다. (팩트를 두들겨 바르게 되면 들뜨기 쉽고 두꺼워지기 때문에 쓸어서 발라주며, 유분이 가장 많은 곳부터 외곽으로 바른다)

③ 눈썹을 그려준다. (자연스러운 눈썹을 위해서는 케익 타입의 브라우 키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세이도 조영훈 아티스트는 “컨실러를 바를 때는 두드리듯 발라줘야 주름에 끼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파운데이션과 컨실러의 공기층이 생기지 않아 뜨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눈썹을 그릴 때는 눈썹의 삼분의 이 지점부터 그리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① 눈썹 앞쪽을 채우고 나서 손으로 눈썹머리를 만져준다. (콧대가 살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② 스크롤 브러시로 눈썹 앞머리를 올려준다.

③ 베이스 컬러가 되는 섀도를 이용해 아이홀을 칠한다. (손을 이용하면 밀착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베이스 컬러를 바른 후 아무것도 안바른 손으로 펼쳐준다. 이때 너무 많이 터치하면 쌍꺼풀 라인에 끼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터치하는 것이 좋다)

④ 베이스 컬러를 눈 밑에도 연결해서 발라준다.

⑤ 어두운 컬러의 섀도로 음영을 준다.





① 아이라인을 점을 그리듯 메꿔준다. (아이라인을 선으로 그리지 않고 점으로 메우면 깊은 눈매를 표현할 수 있다)

② 스펀지 팁으로 아이라인을 펴준다.

③ 섀도를 묻힌 플랫 브러시로 눈두덩이를 쓸어준다.

④ 뷰러로 눈썹을 올려준다.

시세이도 조영훈 아티스트는 “아이메이크업이 끝나면 아무것도 묻지 않은 플랫 브러시로 결대로 한번 쓸어주면 메이크업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또 뷰러를 사용할 때 보통 손목을 이용하는데 손목을 이용하면 눈썹이 꺾이거나 뽑힌다. 때문에 한 발자국 뒤로 가서 팔꿈치를 위로 올려주면 컬이 잘 잡히고 뽑히지 않는다”고 팁을 전했다.





① 마스카라로 컬을 살려준다. (마스카라는 뿌리는 지그재그로 살려주고 위에는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빗질 시 눈썹결의 반대모양으로 빗어주면 더욱 풍성해진다)

② 점막은 아이라이너로 칠해준다. (점막에는 땀샘과 피지 분비선이 없어서 그냥 아이라이너를 사용하기 보다는 점막용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 다크서클 섀도로 눈 밑을 커버한다. (컨실러를 사용하면 메이크업이 두꺼워져 주름이 생기기 때문에 다크서클 섀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④ 블러셔로 광대를 둥글리듯 칠한다.

⑤ 트리트먼트를 바른 입술 위에 원을 그리듯 틴트를 바른다.

시세이도 조영훈 아티스트는 “입술에 주름이 많은 사람은 프라이머나 아이크림을 먼저 바르면 입술 주름을 커버할 수 있다”고 환절기 입술 메이크업 팁도 전했다.



(모델: 최유진)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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