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외환당국이 긴급 시장 개입에 나섰지만 당분간 원화 가치는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화 강세가 투자포트폴리오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점검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증시 최대 변수로 떠오른 환율.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말 달러당 1160원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1050원선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IT와 자동차를 독식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했지만 최근 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 움직임에 따른 업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
"내수 관련주로 가는 것은 맞아요. 맞는데, 완벽하게 예전만큼 환율 자체가 내수관련주에 실적에 영향을 주기보다 경기 사이클에 의해서 내수 관련주도 영향을 받고 있거든요"
향후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어떤 업종에 관심을 가질까?
[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
"지금 유통은 조금 많이 올랐어요. 통신하고 유틸리티, 섬유의복 이런 쪽으로 재편하는게 좋아요"
통상 원화 강세 수혜주는 내수주, 피해주는 수출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상무
"원화 환율이 진행되는 부분은 수출주에 부담되는 부분들이긴 하지만 과거와달리 대외 공장들도 워낙 많이 세워지는 상황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900원대 환율 이렇게 들어가기 이전까지는 그렇게 영향자체가 제한적이라고 보구요"
원화 강세에 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원화강세 요인만 감안하기 보다는 내년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어느정도 가시화되는지를 점검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