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외국인 입학전형이 '한국인 특혜전형'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희정 의원(새누리당)은 28일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2011∼2013년 3년간 외국인 특별전형 신입생 합격자 457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무려 77.7%인 3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한국 국적을 가진 재외국민 또는 이중 국적자들이
서울대에 정원 외로 대거 입학하는 것은 외국인 우수학생 유치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유기홍 의원은 "지난 2007년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폐지한 핵심적인 이유는
특혜와 편법 시비였다"면서 "외국인 특별전형에서 그 문제가 반복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원외 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서울대 외국인 특별전형 대상자는 순수 외국인이며,
한국 국적 재외국민의 경우 해외에서 초·중·고 12년 전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