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기립박수 받고 선수생활 아듀!... 동료들 세리머니 '감동 그 자체'

입력 2013-10-28 11:49
수정 2013-10-28 15:13


▲ 이영표 은퇴경기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페이스북, 해당 경기 영상 캡처)

'초롱이' 이영표(36)의 은퇴경기는 화려했다.

이영표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밴쿠버와 콜로라도 경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생애 마지막 현역경기를 펼쳤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반 43분 터진 동료 까밀로의 골.



페널티킥을 얻어 시즌 20번째 골을 넣은 까밀로는 공을 주워들고는 세리머니를 위해 달려와 이영표에게 무릎을 꿇고 공을 바쳤다.

이에 이영표가 공을 받아들자 까밀로와 이영표의 주위를 둘러싼 밴쿠버 선수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올렸다.

또한 이날 경기장 한쪽엔 대형 태극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카밀로는 74분과 85분 골을 더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해 벤쿠버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표는 90분이 종료되고 추가시간 교체아웃되며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자신의 마지막 축구인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