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현대차·기아차, 韓기업 순익 30% 차지

입력 2013-10-28 10:06
지난해 우리 기업이 거둔 순이익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국내 영리법인 실적을 전수 집계한 '기업경영분석'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당기순이익은 모두 24조8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46만4천여개의 국내기업이 거둔 순이익은 총 86조6천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단 3곳의 대기업이 46만개에 달하는 전체기업이 거둔 순이익의 28.6%를 차지한 것입니다.

유병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은 "결국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차가 흔들리면 우리 경제 전체가 흔들리는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며 "이들과 같은 기업을 더 배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