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내 몸에 맞춘 치료와 관리가 중요

입력 2013-10-25 16:59


건선은 다른 피부질환과는 달리 병력이 10년 이상 되는 환자들이 많다.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선은 날씨가 차고 건조해지면 악화되다가 따뜻하고 습한 계절이 되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 즉 봄, 여름에는 완화 되고 가을, 겨울에는 악화된다.

또한 연고나 보습제의 사용은 증상의 완화를 도와주긴 하지만, 금새 재발해버리고 악화되는 경우에 환자 스스로 익숙해지다 보니, 한창 건선증상이 심화되는 지금, 날이 풀리기만을 기다리며 괴로움을 옷 속에 감추기에 급급하다. 이 때문에 건선환자들의 병력은 타 질환에 비해 매우 길다.

하지만 건선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질환이 아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인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피부가 외부의 자극에 취약해지고, 혹은 내부의 문제점이 피부로 나타나면서 생기는 질환이기에 면역력의 관점에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에서의 건선의 치료는 피부가 아닌 인체 내부의 치료부터 시작한다. 건선이 발병되는 원인인 면역력 교란의 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원리이다.

피부가 아닌 인체 내부의 문제점에 초점을 맞춰서, 비록 빠르진 않지만 확실하게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함으로써 인체의 자생력을 키워준다. 자생력이 회복되면 피부의 증상은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인체 스스로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라 안전하고 강력하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건선의 치료를 위해 <쿼드-더블 진단법>을 사용하고 있다. 면역력 교란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바, 진단법을 통해 환자의 생리적 병리적 특성을 파악하고 체질에 따라 개개인에 맞춘 처방과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식이일지를 통해 환자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관리까지 도와주고 있다.

건선은 환자 스스로의 노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피부의 문제가 아닌 내부 면역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자연적인 식단의 섭취, 스트레스의 적절한 해소를 통해 항상 인체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의학에 근거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환자 본인의 노력까지 더해진다면 건선의 치료는 어렵지 않다.

이종우원장은 “건선은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피부질환입니다. 잘못된 상식과 치료법들이 오히려 건선환자들을 난치의 길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피부가 아닌 우리 몸 내부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대응한다면 충분히 재발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라며 적극적인 치료의지를 가지길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