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단속정보 공유 앱, 순기능에 주목해야

입력 2013-10-25 15:46


서울 강남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최모(38)씨는 지난 주 회식을 마친 후 문득, ‘술도 몇 잔 안마셨는데, 대리운전 부르지 말고, 그냥 직접 운전하고 집에 갈까?’라고 고민하다가, 최근에 보도된 ‘음주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앱’이 있다는 뉴스가 생각이 나서 곧바로 다운받아 설치하고, 앱을 실행한 최씨는 자신의 어리석은 생각을 버리고 곧바로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걸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최씨는 “음주운전 단속 정보를 알려주는 앱을 통해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음주운전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하며 “해당 앱을 통해 확인해보니, 여기저기서 음주단속을 하는 것을 확인하고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면서, “정말 음주운전을 근절하는데 도움이 되면 되었지,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앱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을 부추기는 앱’이라는 논란이 있는 ‘음주운전 단속정보 공유 SNS,삐뽀삐뽀’ 앱을 제작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오큐파이의 신정우 대표는 “삐뽀삐뽀 사용자는 앱을 실행하고 사용하는 내내 음주운전 근절에 관한 캠페인 포스터 이미지와 슬로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고 하면서, “앱 사용자들은 재미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다”며, “네이게이션을 통해 과속 단속에 대한 위치정보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과속 및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억제하고 예방하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음주운전 단속에 대한 사전예고제는 우리나라의 경찰서는 물론, 세계적인 추세로, 세계 각국의 경찰은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의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러한 음주단속에 대한 사전 예고제 등이 음주운전을 줄이는 데 적지 않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여기저기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런 좋은 취지를 살려 서비스를 제공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우리나라 경찰은 물론, 미국 등 여러 나라는 음주운전 단속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사전에 매스컴을 통해 발표하여, 음주운전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도 LA경찰청 및 우리나라 각 지방경찰청에서도 주기적으로 음주운전 단속 사실을 사전에 예고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 대표는 “㈜오큐파이는 2012년에 설립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제작회사로, 현재, 삐뽀삐뽀 앱 이외에도 크라우드 소싱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등 다른 여러가지 재미있는 서비스들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착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아가는 모습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