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같이 동그란 얼굴형이 각광받던 조선시대와 달리 요즘에는 작고 날렵한 브이(V)라인 얼굴형이 미인의 기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자들 중 완벽한 브이라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브이라인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 대부분의 여자들이 얼굴형을 보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생각하지만 브이라인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헤어스타일이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는 헤어메이크업 전문 숍 엔끌로에의 헤어 아티스트 김로아 원장과 함께 ‘김로아의 워너비’ 코너를 통해서 브이라인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매 주 1명의 모델을 선정해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에게 헤어 솔루션을 받고 그대로 헤어스타일 체인지를 해 준다. 그리고 김로아 원장으로부터 꾸준히 헤어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법까지 들을 수 있다. 이 놀라운 기회는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미 메일(news@bluenews.co.kr)로 지원서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의 사진을 포함한 지원서를 보내면 행운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김로아 원장이 변신시킨 3호 모델을 공개한다.
√ 3호 모델의 고민은?
26세 대학 졸업반인 3호 모델은 머리를 짧게 잘랐다가 기르는 상태로 어깨에 닿는 헤어 길이다. 평소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으면 얼굴이 더 커 보인다고 생각해서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유지했다. 깔끔해 보이려고 볼륨 매직을 했지만 머리카락이 얼굴에 다 붙는 게 싫어서 아랫부분은 씨(C)컬 펌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얼굴이 크고 각진 것처럼 보여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지만 어떤 스타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다. 또한 주기적으로 뿌리염색을 하는 것이 귀찮아서 염색을 하지 않았다.
√ 김로아 Check
모델은 이목구비가 예쁜데 머리 윗부분은 모근 쪽에 볼륨을 준 뒤 강하게 매직 스트레이트 펌을 해놓고, 아랫부분은 펌을 한 에이(A)라인의 헤어스타일을 해서 오히려 결점을 강조했다. 헤어스타일이 모델을 넓적한 얼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두상 비율을 보면 이마와 턱 라인이 예쁘다. 단지 모델은 해골라인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도톰하다. 해골라인이 넓기 때문에 잘못 가리면 얼굴이 크다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보는 사람들이 ‘얘는 얼굴이 커서 저기를 가렸구나’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얼굴은 얼굴의 중간을 절대로 가리면 안 된다. 또한 모델은 턱 라인이 갸름한데 이 부분을 가려놓고, 펌까지 해서 ‘쟤는 턱이 넓을 거야’라는 상상을 하게 만들어서 얼굴이 커 보이게 했다.
앞머리를 뱅 스타일로 잘라서 해골라인을 드러내기 보다는 사선으로 잘라서 뒷머리와 내추럴하게 연결하고 전체 헤어 길이는 턱 라인에 맞춰 갸름한 턱 라인을 드러내야 한다. 모델의 정수리는 동그랗게 솟아 예쁜 모양이지만 옆 부분은 납작하다. 볼륨 매직 스트레이트 펌을 해서 모근 쪽에는 볼륨이 있지만 옆 부분은 볼륨이 없어서 두상이 길어 보인다.
얼굴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모델은 눈이 길어서 흰자가 많이 보인다고 생각해, 브라운 컬러 서클렌즈를 착용했다. 피부가 하얀 편인데도 다크 서클이 있고 울긋불긋한 색소가 보여서 전체적으로 얼굴이 노란 빛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크 서클과 같은 컬러의 서클렌즈를 착용하니까 다크 서클의 범위가 더 넓어져서 피부 톤이 칙칙해 보인다. 눈동자가 작지 않고, 빛나기 때문에 서클렌즈를 착용하지 않고 긴 눈을 강조해주는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 낫다. 눈동자 컬러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다크한 헤어 컬러는 오히려 얼굴을 더 노랗게 보이게 하기 때문에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염색하는 것이 좋다.
√ 김로아 Solution
모델은 넓은 해골라인에 비해 이어지는 턱 라인이 좁기 때문에 얼굴 굴곡이 심하다. 그래서 좁은 턱으로 눈길이 가게 하는 것이 좋다. 이런 얼굴은 얼굴을 다 드러낸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면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는 효과는 있지만 예쁜 턱 라인이 부각되지 않는다. 더구나 모델은 눈은 크지만 코와 입이 작다. 전체적인 이목구비가 오밀조밀한데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면 얼굴의 바깥라인이 강조돼 얼굴이 넓어보일 수 있다.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얼굴을 옆에서 보면 헤어라인이 올록볼록해서 우아한 분위기가 나지만 정면에서 볼 때는 얼굴이 더 넓어 보인다. 그래서 가장 날씬한 부위인 턱 라인만 보여주는 것이 좋다. 긴 머리를 하고 싶으면 아예 길러서 묶는 것도 괜찮다. 긴 머리가 안 어울리는 것은 아니나 여러 가지 스타일링을 시도해서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미디움 정도의 길이는 실제보다 얼굴을 더 커보이게 만든다.
오늘은 모델의 턱 라인이 시작되는 부분에 맞춰 짧은 기장으로 커트해 좁은 턱 라인을 부각시킬 것이다. 턱이 갸름해지기 시작하는 부분에 맞춰 커트하면 브이라인으로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모델은 왼쪽 얼굴이 오른쪽 얼굴보다 갸름하다. 그래서 왼쪽 헤어의 길이를 약간 길게 잘라서 귀에 걸었을 때 오른쪽 헤어 길이와 같게 할 것이다. 이때 도톰한 해골라인을 가리기 위해서 애교머리를 빼는 것이 포인트다.
커트는 앞쪽 헤어보다 뒤쪽 헤어의 길이가 긴 라운드 밥 스타일로 해서 각이 있는 위턱을 가려줄 것이다. 겉 머리와 속 머리의 길이가 다르게 레이어드를 해 두상을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이 헤어스타일은 짧은 헤어를 앞으로 휘게 하거나, 일자로 펴주거나, 뻗치게 하는 등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컬러는 페일 컬러로 염색해 현재 헤어의 옐로우 빛을 없애고 라이트 브라운 컬러로 밝게 만들 것이다. 라이트 브라운 컬러는 전체적인 피부 톤을 밝아보이게 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헤어라인 쪽의 컬러가 밝으면 얼굴이 커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고정관념이다. 이것은 기본 규칙 중에 하나일 뿐이다. 모델의 피부 톤과 비슷한 톤으로 염색을 해서 넓고 머리숱이 부족한 해골라인의 단점을 커버하고, 얼굴의 아웃라인을 선명하지 않게 만들면 얼굴이 더욱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변신 중...
▲ 헤어 염색
① 두피 보호제를 바른다. 이는 염색할 때 머리카락보다 두피가 더 많이 상하기 때문.
② 페일 컬러로 염색해 전체적인 헤어 컬러 톤을 밝게 한다.
※ 헤어의 뿌리 부분은 헤어가 건강해 엄색이 잘되기 때문에 아랫부분보다 나중에 염색약을 발라야 한다.
▲ 아이 메이크업
헤어 커트를 하기 전, 김로아 원장의 조언대로 서클렌즈를 빼고 음영 메이크업으로 길고 큰 눈을 부각시켜 이목구비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다.
① 톤 다운된 베이지 컬러로 베이스 컬러를 얇게 발라준다.
② 다크 브라운 컬러로 그라데이션을 줘 깊어 보이는 눈매 완성.
③ 젤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그려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
④ 속눈썹을 가닥으로 붙인다.
▲ 헤어 커트 & 드라이
① 앞머리를 광대를 덮는 길이로 커트
※ 해골라인을 자연스럽게 덮어 얼굴형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② 전체 헤어 길이를 턱 라인에 맞춰 커트.
③ 헤어를 자연스럽게 레이어드한다.
④ 헤어드라이기의 바람을 이용해 정수리 쪽의 볼륨을 누른다.
⑤ 헤어 중간 부분에 볼륨을 준다. 이는 두상을 동그랗게 보이게 한다.
⑥ 헤어 아래 부분을 살짝 바깥으로 뻗치도록 헤어 아이론으로 웨이브를 준다.
√ 퍼펙트 체인지
페일 컬러로 헤어를 염색해 전체적인 헤어 컬러 톤을 밝게 해서 노란빛을 띠는 얼굴의 피부 톤을 밝게 만들었다. 눈썹 컬러는 헤어 컬러보다 조금 더 짙어야 하기 때문에 헤어 컬러에 맞춰 염색했다.
매직 스트레이트 펌을 한 머리라 세 번에 걸쳐 커트했다. 전체 헤어를 턱 라인에 맞춰 자르고 레이어드해서 얼굴을 갸름해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머리 앞부분을 옆으로 살짝 뻗치게 웨이브를 줘 더욱 갸름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가르마를 옆으로 타고 왼쪽 부분을 귀 뒤로 넘겨서 시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로아 원장은...
·2012년 현 엔끌로에 원장
·이경민 포레(아베다 크리에이브팀)
·이희헤어(교육팀, 아트팀, 대표이사 역임)
·필립&가이(런던, 뉴질랜드 근무), 유스케살롱(오사카 근무)
·비달사순 토니앤가이 아카데미 수료
·현 KBSW ‘버킷리스트’ 출연 중.
이하,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공지사항을 띄웁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가 '일반인 뷰티 모델'을 모집합니다.
일반인 뷰티 모델은 강남 일대에서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헤어 디자이너, 각 메이크업 브랜드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갖고 있는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나 각자의 두상과 얼굴에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함께 찾고, 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게끔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헤어와 메이크업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원하시는 분은 아래 4가지 정보를 메일(news@bluenews.co.kr)로 보내 주시면 연락드립니다. 채택되신 분께 자신의 스타일을 탐구할 기회를 드리며, 스타일 변신 과정은 한국경제TV 블루뉴스에서 사진과 함께 기획 기사화됩니다.
헤어는 KBS W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버킷리스트' 출연자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이 참여하는 '김로아의 워너비' 코너에서, 메이크업은 프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책임지는 '메이크업AtoZ' 코너에서 다룹니다. 기간은 '오픈런(Open Run)'입니다. 이 기획이 끝나는 그 날까지 계속 모집한다는 말이죠.
그럼 스타일 변신을 꿈꾸는 분들, 블루뉴스가 기다릴게요!
1. 얼굴 정면 사진 1장(보정을 거치지 않아야 합니다)
2. 원하는 분야(헤어-메이크업 중 택일)
3. 출생연도, 성별(남성도 응모 가능합니다)
4. 연락처(휴대폰 번호)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