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좋다··금융·헬스케어 '주목'

입력 2013-10-25 17:04
<앵커>

쉬어가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만큼 선진국 시장에 대한 핑크빛 전망도 나오는데요.

특히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가 관측되면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투자 유망처로 꼽고 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외면 받던 선진국 시장이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실업률 개선과, 주택시장 회복 기조가 관측되면서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산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향후 1년간 S&P 500 내에 있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국보다 더 좋은 곳은 유럽입니다.

정치적 리스크 지수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럽 기업들의 순익증가는 세계 평균을 웃돌고 있어 기대감이 높습니다.

<인터뷰> 피터 윔스허스트 / 프랭클린템플턴 부사장

"유럽발 위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우려의 대상이 돼, 그만큼 저평가 돼있습니다.

저희 기준으로 봤을 때는 가치주로 보이는 주식들이 많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저희 글로벌 펀드를 봐도 편입자산의 절반이 유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실제로 지난 3개월간 중국(-8천701억 원)을 비롯해 글로벌 신흥국(-3천790억 원)과 아시아 신흥국(-1천75억 원) 펀드 위주로 1조 4천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지만, 미국과 유럽 주식형 펀드에서는 각각 667억 원, 732억 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선진국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업종은 금융주와 헬스케어 입니다.

연초 이후 해외 금융업종(27.53%)과 헬스케어(27.55%)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3.8%의 7배를 웃돕니다.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이나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 등 선진국의 금융주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연초 이후 20~30% 수익을 내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경우, 주가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높은 배당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어 주식이나 다양한 상품을 통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