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1부- 집중분석
동양증권 정인지> 미국 증시는 장 자체로만 보면 추세가 유지되고 있긴 하지만 이면에 불안한 모습들이 보이고 있다. S&P500주봉을 보면 고점, 저점이 계속 높아지면서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채널 상단선 부분이 저항대에 도달했고 과거 연초에 올라왔던 강한 상승에 비하면 탄력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MACD보조지표 고점이 낮아지고 있는데 주가 고점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하나의 다이버전스다. 고점형 반전 패턴에서 나타나는 모습인데 강하긴 하지만 우려감이 있다. 일봉은 고점대 연결한 부분을 넘긴 했지만 5일 이평선을 이탈하지 않고 올라오다가 탄력이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점이 조금씩 낮아지고 있어서 고점대 시그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조정 받을 때마다 120일 이평선까지 찍고 올라왔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굉장히 부자연스럽다. 120일 이평선을 찍었으면 반등이 나오더라도 조정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 추세가 이어져왔다. 조정 받아야 될 시점에 굉장히 강한 세력이 있었다는 이중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안정적으로 상승세가 진행되려면 이번에 단기조정이 나왔을 때 60일 이평선이 안 깨지고 변동폭이 줄어들면서 횡보를 해주면서 이후에 상승 추세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S&P500으로만 보고 미국 시장을 말하자면 단기 고점대, 조정 국면에 임박했다고 볼 수 있고 이번에 만약 조정이 나오면 포인트로 볼 부분은 저점이 120일 이평선보다 위에서 나와줘야 한다. 단기 저점이 60일 이평선에서 나와주고 거기가 지켜지면서 반등이 나오는 식으로 흐름이 전개되면 이후에 강한 랠리가 나올 수 있다. 지금 여기서 조정 없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고 자연스럽지 않다.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조정을 받되 60일 이평선을 안 깨고 거기서 조정을 끝내주면 굉장히 견조한 상승 추세가 나타날 것이다.
2,030개가 2년 넘게 저항으로 작용한 가격대이기 때문에 돌파가 쉽지 않다. 여기가 돌파되면 목표치가 +300포인트다. 2,300대까지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돌파되면 굉장히 좋은 현상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일반적으로 돌파될 때 나타나는 패턴은 전고점 부분을 2,063까지 갔다 왔기 때문에 고가로만 보면 돌파한 것이다. 위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돌파할 여지를 조금씩 주고 있다는 뜻인데 뚫고 나가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에너지 충전을 충분히 해줘야 하는데 고점대 부분에서 횡보하면서 이평선들이 올라와서 모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조정은 조정이지만 견조한 조정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2,000포인트를 깨지 않는 수준에서 조정을 마무리하고 60일 이평선이 올라와서 만나서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 다음에 나타난 추세에서는 300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봐야 한다. 주봉을 보면 전고점 저항대를 돌파했다가 다시 이탈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평선들은 중장기 이평선으로 아래쪽에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상승하는데 부담이 있고 일봉으로 보면 보통 조정에서 60일 이평선을 만나야 여기서부터 추세가 나오는데 60일 이평선 만나면 1,960인데 급락해서 1,960까지 한번에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은 오히려 장중으로 보면 단기 저점 부근일 수도 있는 상황이고 여기서 등락하면서 조금씩 조정을 받다 보면 60일 이평선이 올라와서 2,000포인트 위에서 만날 것이다.
그러면 그때부터 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시도가 나올 것이다. 60일 이평선이 지지가 돼주면 300포인트 추세 시장이 되는 것이고, 만약 60일 이평선을 만났는데도 장이 못 가고 밑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상승 추세 형성에 실패한 것이다. 지금 우리가 생각할 것은 조정은 60일 이평선이 만날 때까지는 계속 될 것이고 기간 조정이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고, 기간은 1달~2달 사이가 될 것이다. 60일 이평선 만났을 때 상승하지 못하고 이탈하거나 일주일 이상 60일 이평선 아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 보시면 추세 형성은 실패한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보수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저항대 돌파에 실패했다. 올해 초에 계속 횡보했던 구간들을 일시적으로 돌파하는 것 같긴 했지만 저항 돌파에 실패했고 추세선도 살짝 이탈했다. 다만 20일 이평선이 아직 상승하면서 지지시도가 나오고 있는 점을 추가로 봐야 한다. 하락한다 하더라도 바닥의 지지대도 강하게 형성돼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조정이 가능하지만 하락 추세로 전개될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다만 굉장히 중요한 저항대이기 때문에 탄력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화학 업종은 일종의 쐐기형 패턴으로 상단 부근에서 저항을 맞고 밀리는 모습인데 아직 상승 추세선도 이탈하지 않았고 20일 이평선도 이탈하지 않았고 60일 이평선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강한 상승은 어렵겠지만 조정도 제한적일 것이다. 운송장비 업종도 추세는 아직도 유효하다. 추세선이 이탈하고 있어서 부담이긴 하지만 이전 저점대 지지나 60일 이평선 상승을 보면 추가 조정 가능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금융 업종은 전고점을 일시적으로 돌파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에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20일 이평선 기울기도 강하고 조정하는 과정에서 박스 하단까지 안 가고 중심에서 지지가 나타난다면 그것도 장기 박스를 돌파할 수 있는 하나의 시그널이기 때문에 업종 별로도 전체적으로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있는데 가격적인 급락보다는 바닥을 조금씩 찾아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당장 바닥이 나올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속도보다는 시간에 관심을 두고 봐야 한다.
코스닥 시장은 힘은 없지만 그렇다고 만만해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조정을 미리 충분히 받았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그동안 잘 나가는 동안 코스닥은 잘 나가기보다 바닥을 계속 다지는 과정이 진행됐다. 2011년 저점대에서 추세선이 불안했지만 어쨌든 의미 있게 깨진 적이 없다. 8월부터 시작해서 계속 지지를 확인했고 하락 추세선도 돌파했다. 물론 20주 이평선 저항대도 있고 아직까지 상승 추세로 전환되는지는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굉장히 강한 하방경직성을 형성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정 가능 폭은 거의 제한적이다. 그렇게 본다면 결국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코스피가 기간 조정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상대적으로는 코스닥이 선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