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환율·중국'‥남은 변수는

입력 2013-10-25 16:33
<앵커> 전고점을 돌파한 국내증시 변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외국인 이외에도 환율과 중국의 긴축도 관심사인데요.

향후 증시의 변수를 이인철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2년여 동안의 박스권 상단을 뚫은 국내증시 향후 변수는 뭘까?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여부 이외에도 환율과 중국 경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사상 최장기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들은 언제까지 주식을 살까?

[인터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추세는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 같다. 단지 환율이 너무 급격하게 빠지면 그러면 자칫 상대적으로 슬로우 할 수는 있다"

환차익보다 경기 펀더멘털에 배팅한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가 약해질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매도로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원화 강세가 우리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터뷰]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과거처럼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국내생산에서 수출만 하는 기업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해외생산들이 많아져서 그 것을 마지노선이 얼마다라고 정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원화 강세가 지속돼 수출기업들의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주는 마지노선은 달러당 1000원 선으로 그 아래로 뚫고 내려갈 가능성인 높지 않다는 겁니다.

중국의 긴축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인터뷰]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국긴축 이런 부분들이 당장에는 영향을 안미칠 것 같은데..시간이 지나면서는 상당히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봐야한다"

[인터뷰] 김성욱 SK증권 리서치센터장

"길게보면 지금 중국이 긴축한다는 것은 호재다. 왜냐면 그만큼 양적성장 위주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를 가능성을 높이는 길게보면 장기적인 호재라고 보여진다"

중국의 구조개혁 과정에서 긴축과 경착륙 우려로 단기적인 국내금융시장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주장과 이미 학습효과를 경험한 만큼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체크해야 할 금융시장 변수는 역시 미국의 출구전략이 꼽혔습니다.

[인터뷰]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

"가장 큰 것은 미국의 테이퍼링이라든지, 미국의 재정이슈, 미국의 금융시장 상황과 경기회복 정도가 제일 글로벌시장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까 그에 따른 매수 강도가 첫번째 이슈고.두번째 이슈는 우리나라 국내경기의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미국 연말 소비와 국내경기의 회복 강도에 따라 외국인들 매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