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1부- 용환석의 펀더멘탈 투자
페트라투자자문 용환석> 코스피 단기 고점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최근 코스피지수가 급등을 하다보니,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돼서 단기간에 많이 오르다 보니까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환경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연초 대비 상승률이 상당히 미미하다.
대부분 나라 증시가 많이 오른 반면에 우리나라 증시는 거의 오르지 않았는데 MSCI 세계지수, 전 세계 평균이 18% 정도 오른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거의 오르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는 주식시장 움직임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요즘보다 연초 5~6월까지가 특이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그 당시 엔화 약세, 북한 문제 등 우리나라만의 악재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 증시가 오를 때 오르지 못했고 6월 이후부터는 비슷하게 움직였다. 최근에도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가 2개월 동안 10% 오를 동안 20% 가까이 오른 증시들도 많은데 그런 나라들은 대부분 그리스, 터키, 인도 등 안 좋았던 나라들이다. 이런 것을 보면 주식시장 최근 랠리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연초에 악재였던 것들이 악재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악재는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나중에 지나보면 악재가 아닌데 일시적으로 악재로 판단돼서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지금은 별 영향이 없는데 나중에 예기치 않은 악재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증시에는 대부분 위험하다.
연초에 아베 총리가 들어서면서 강력하게 돈을 풀어서 엔화 가치를 하락시키는 정책을 취했을 때만 해도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일본과 경쟁하는 산업이 많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볼 것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는데 실제 지금 보면 일본은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보이면서 적자폭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우리나라는 수출이 계속 늘어나는 등 별 효과가 아직까지는 없다.
이런 부분이 뒤늦게 악재가 아닌 것으로 반영되었다. 요즘 증시의 특징은 실물 경제보다는 QE, 돈을 시장에 푸는 정책에 따라 많이 좌우된다. 최근 증시의 상승세도 8월 말 이후 시장의 예상은 테이퍼링 정책을 취할 것으로 봤지만 취하지 않아 그때부터 많이 올랐다. 양적 완화 축소는 연기가 된 것인지 근본적으로 남아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의깊게 봐야 한다.
카지노 GKL라는 회사가 있는데 실제로 실물경제가 좋지 않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카지노 산업에 주목하고 있고 최근 싱가포르 사례는 성공 사례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카지노 회사가 3개 있는데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이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전용이고 외국인 전용 카지노 회사는 두 회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서울로 보면 파라다이스는 워커힐에서 운영하고 있고, GKL은 두 군데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경기와 무관하게 갈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근 이 회사의 성장세는 우리나라에 중국인들이 많이 내방하면서 이런 증가 추세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인들 비중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에는 마카오라는 카지노 도시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서울은 중국의 2대 도시인 북경, 상해에서 한 시간 반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장점이 되고 중국은 소비수준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는 PER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쟁사 대비는 낮지만 특히 최근에 주가가 많이 급등했다.
그런데 회계이익이라는 것은 실제 회사의 현금이익하고 다른 경우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중에 감가상각이나 실제 현금비용이 아닌데 비용으로 잡힌 경우가 있다. 또 회사가 설비투자를 할 때는 설비투자 비용이 한꺼번에 잡히지 않는데 이런 카지노 산업은 많은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회계에 나오는 이익보다 실제 현금창출능력이 좋고, 많은 부분 배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긍정적이다.
밴 사업을 하는 나이스정보통신이다. 밴 사업은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매할 때 단말기를 제공하고 승인하고 점포 매입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건당 수수료를 받는 회사다. 나이스정보통신은 주로 밴 사업을 하고 PG사업은 온라인에서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 하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밴 사업이 최근까지는 소비 중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비중이 계속 커졌기 때문에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최근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반면 PG사업은 온라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성장세가 최근에 둔화됐다고 하더라도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최근 급등해서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아무리 회사가 좋아도 단기적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조정 받을 때 매수하든지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