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이 사상 최대 순매수를 멈추고 41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순매수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는데요.
이제껏 많이 산 종목과 앞으로 관심이 높은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 쏟아낸 자금 중 약 75%는 단 네 업종에 몰렸습니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이 바로 그 대상입니다.
종목으로 세분화하면 외국인은 특히 대형주를 대거 매수했습니다.
지난 40거래일간(23일 기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로, 총 3조5502억원어치를 사들였습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현대차가 각각 1조6349억원, 894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선호 종목 2, 3위를 차지했고, 분할 상장 후 두 달 여만에 시총 9위로 급부상한 네이버도 외국인 8천억원 넘게 산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며 이는 한국 시장 자체를 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화인터뷰>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매수기조 자체는 (당분간)유지될 것 같습니다. 다만 너무 올라갔다 싶으면 다른쪽에 손대고 사긴 사는데 가겨이 단기적으로 올라간건 쉬고..이런식으로 순환할 전망입니다. 비금속이나 기계운수 창고쪽,,시가총액 상위에서는 IT쪽 늘려갈 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는 3분기 실적이, 장기적으로는 내년 수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예상되는 종목이 각광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덜했던 기계와 운수창고, 은행, 통신, 음식료 등을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또 외국인 주도하는 상승랠리에 편승할 때에는 단기성 투자보다 장기적인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