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거래소 국감, 잇단 전산사고 '질타'

입력 2013-10-24 17:10
<앵커>

오늘 부산에서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는데요.

특히 거래소의 전산사고와 코넥스 시장 부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래소의 전산사고 문제를 비롯해 거래소 민영화문제, 코넥스 시장 부진 등이 주요쟁점으로 떠오르며 거래소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정훈 정무위원회 위원장

" 올해 이슈가 여럿 있었는데 거래소에 대한 국정감사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특히 올들어 세차례나 발생한 전산사고 문제에 대해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7월 거래소의 지수통계 담당 서버문제로 코스피지수 송출 지연을 시작으로 서버관리 관련 부품이 파손돼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의 야간 선물 시장 거래가 마비됐고 연달아 종목의 취소주문 체결이 지연되는 등 세번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식거래 등 금융투자업계의 주요시스템이 집약된 거래소가 연이어 전산사고를 일으켜 IT안전불감증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것입니다.

중소벤처기업의 선순환을 돕고자 창조경제의 신호탄으로 알려진 코넥스 시장 거래 부진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송호창 비교섭단체 의원

"이번 정부의 핵심인 코넥스 시장 어려운데요. 100일이 지났는데 코넥스 시장이 거래량도 줄어들고..초기 당시보다 절반이다. 이처럼 무기력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코넥스시장 거래량 부진과 관련해 금융위와 거래소가 보완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습니다.

거래소의 단골 이슈가 돼버린 민영화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대체거래소 설립이 허용되는 등 민영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만큼 공공기관 해제에 대한 당위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이밖에 매 국감 때마다 나오는 방만 경영 이슈, 경영효율화 등도 거론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